‘갱단에 위협’ 받은 외질, 미국무대 진출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16 18: 00

메수트 외질(30, 아스날)이 미국무대로 발길을 돌릴까. 
‘워싱턴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외질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DC 유나이티드 입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질은 이미 미국에서 DC 관계자들을 만나 경기장과 훈련시설 등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DC 관계자는 “외질이 우리 시설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보였다. (계약을)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DC는 웨인 루니가 최근까지 뛴 팀이다. 루니는 더비카운티 코치직을 제안받고 영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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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미국리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래 뛴 노장들이 은퇴 전 가는 마지막 무대로 여겨진다. 연봉수준도 프리미어리그보다 낮다. 현재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받는 외질도 미국에 갈 경우 몸값을 낮춰야 한다. 현재 MLS 최고연봉자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LA)가 주급 11만 5000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받고 있다. 
돈보다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지난달 26일 외질은 동료 콜라시나츠와 함께 북런던에서 칼로 무장한 오토바이 강도를 만났다. 콜라시나츠가 강도를 물리쳤고, 외질이 경찰에 신고해 큰 사고는 없었다. 하지만 화가 난 갱단이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낀 외질과 콜라시나츠는 사설 경호원을 고용했고,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결장했다. 
외질이 돈보다 미국무대서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면 DC행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과연 외질이 연봉을 절반이상 깎을 의지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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