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27,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거절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6일(한국시간) 올레 군나 솔샤르 맨유 감독이 지난 주 에릭센과 통화해 그의 입단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스페인으로 가고 싶다”며 맨유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솔샤르 감독도 에릭센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에릭센이 염두에 둔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상황이 복잡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정작 에릭센보다 폴 포그바를 원하고 있다고. 레알 마드리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2740만 파운드(약 402억 원)를 얹어 포그바와 바꾸려했으나 맨유에게 거절당한바 있다.
에릭센의 레알행 가능성은 포그바의 운명과 묘하게 얽혀있는 셈이다. 에릭센에게 거절을 당한 맨유는 포그바까지 잃을 경우 전력누수가 불가피해 마냥 좋아할 수 없다. 포그바는 첼시와 개막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한 뒤 맨유 잔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