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 아픈 과거, 父의 욕심에 아내 잃었다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8.16 07: 39

강직하기만 했던 이지훈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민우원(이지훈)의 과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민우원은 승차 비리를 알고 이를 없애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민우원을 탄핵시켜 달라는 상소가 올렸다. 민우원의 처가가 과거 역적으로 몰렸고 이로 인해 장인은 사형 당했고 처는 자결을 했다는 것.  

 
청렴했던 민우원은 하루 아침에 손가락 질을 받는 사람이 돼버렸다. 주막에서도 민우원이 아버지의 힘으로 들어와 권세를 떨치고 있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양시행(허정도)은 그런 얘기를 하는 관리들에게 막걸리를 뿌리며 "밤 길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이날 민우원은 동궁전에서 세자 이진(박기웅)을 만났다. 이진은 "아까 대전에서 미안했다. 그 일을 네 손으로 적게 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민우원은 "알고 있다. 저 스스로도 공정하게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은 "염려하지 마라. 그 상소에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민우원은 이진에서 사직서를 내밀었다. 이진은 "기어코 사관을 그만두겠다는 거냐"고 말했다. 이에 민우원은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진은 "그날 네가 뭐라고 했느냐. 아비의 힘에 쓰러져간 모든 이들의 이름을 적겠다고 하지 않았냐. 그게 단영을 위한 지아비로서의 마지막 도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사람들이 뭐라 하든 넌 잘못한 게 없다. 사관이 되고 싶다고 해서 가장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그거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우영은 "단영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게 견딜 수 없다"며 "손가락질 받으며 외롭게 떠난 여인이다. 죽어서만큼은 평안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구해령(신세경)은 민우영을 막아 섰다. 구해령은 "어떤 마음인지 안다. 그 분의 이름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사관이 되신 것 아니냐"며 "그만두지 마십시오"라고 이야기했다.  
민익평(최덕문)은 "잘 그만 뒀다"고 말했다. 민우영은 "대체 단영이한테 왜 그렇게까지 하셨냐"고 물었다. 민익평은 "정치란 그런 것이다. 필요하면 내 살도 도려내야한다"고 말했다.
민우원은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자기를 희생한 적이 없다. 항상 다른 사람을 희생시켰다. 그게 자식일지라도"라고 말했다. 민익평은 "언제까지 그 얘길 할거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
하지만 민우원은 울먹이며 "제 두 손으로 단영이를 묻고 왔을 때도 그렇게 말하셨다. 아버지는 잊으라고 하셨다"고 따졌다. 이어 민우원은 "나는 아버지와 다르다. 그래서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단영이도 아버지가 저지른 일도"라고 말했다. 
과거 민우원은 부인인 단영 앞에선 한 없이 부드러운 사람이었다. 성균관 유생이었던 시절에도 부인이 보고 싶어서 한 걸음에 달려왔던 사람이었던 것. 그런 부인이 자신의 아버지 민익평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를 잃었고 결국 자신 앞에서 자결까지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