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처럼' 클롭, '수호신' 아드리안 이름 외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5 19: 29

아드리안! 위르겐 클롭과 리버풀의 록키1은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영국 'BBC'는 15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첼시와 슈퍼컵이 끝나자 록키처럼 아드리안의 이름을 연호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새내기 골키퍼 아드리안의 성공스토리가 화제다. 지난 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서 리버풀로 이적한 지 10일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팀의 주전 알리송이 부상 결장하며 잡은 천재일우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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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은 ‘11미터의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서 빛을 발했다. 리버풀이 5-4로 앞선 상황서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타미 아브라함의 슈팅을 막아내며 일약 이스탄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서 아드리안은 "리버풀서 뛰게 돼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도 너무 행복하다. 기나 긴 경기였지만 우리에게 멋진 결과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연장 전반 10분 아드라함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아드리안은 "사실 멈추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반응하기 전에 상대가 영리하게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안은 "하지만 다 상관없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얻었다. 우리는 오늘 우승을 즐길 필요가 있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유쾌한 인터뷰로 유명한 클롭 감독은 경기장 인터뷰서 "아드리아아아안'이라고 외치며 수호신을 기렸다. 클롭 감독은 "로키처럼. 정말 멋진 이야기였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아드리안이 이전에 이런 승리를 겪어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축하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세이브를 해냈다. 정말 해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아드리안은 이후 자신의 SNS에 트로피를 침대에 올린 사진을 올리며 첫 우승의 감격을 나타냈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살린 그가 리버풀의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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