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슈퍼컵 女심판진 훌륭해...PK판정은 의문"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5 17: 01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주심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에 아쉬움과 칭찬의 말을 동시에 전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우승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2-2 동률을 이뤘지만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의 골키퍼 아드리안이 타미 아브라함의 킥을 선방해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주관한 심판진이 큰 관심을 끌었다. 프라파르 주심을 비롯해 미셸 오닐, 마누엘라 니콜로시 부심은 모두 여성 심판이었다. UEFA 슈퍼컵 등 메이저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진이 경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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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전반적으로 매끄러웠다.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운영했고 선수들의 속도에 뒤쳐지는 등 체력적인 문제도 드러내지 않았다. 옐로카드 등 선수를 향해 단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인상적이었다. 
연장 전반 10분 아브라함과 아드리안의 충돌 장면에서 나온 페널티킥 선언이 유일한 논란거리였다. 이 상황에서도 프라파르 주심은 단호한 판정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1-2로 끌려가던 첼시는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동률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에 심판진에 페널티킥 판정이 달갑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면서 “여전히 그 판정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심판진의 판정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단 뜻을 드러냈다. “솔직히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존경할 수밖에 없다. 정말 훌륭한 판정이었다”면서 역사적인 경기를 무사히 마친 프라파르 심판을 칭찬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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