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김진우 "20대 정말 잘 살았다, 앞으로의 전성기도 기대해" [인터뷰②]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15 15: 23

위너 김진우가 20대의 끝자락에서 그간 활동을 되돌아봤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첫 솔로 싱글 앨범 'JINU's HEYDA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김진우는 데뷔 5주년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흐른 만큼, 자연스럽게 나이도 먹었다. 풋풋하던 스물 넷의 김진우는 어느덧 단단한 스물 아홉의 청년으로 여물었다. 
김진우는 20대의 대부분을 위너의 리드보컬로 살아왔다. 이제 그에게 남은 20대는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기 딱 좋은 시기다. 

"20대를 정말 잘 살았던 것 같아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버텼고 멤버들끼리 뭉쳐서 더 열심히 했죠."
나이가 나이인지라(?), 자연스럽게 연애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김진우는 혹여나 연애를 하게 된다면, 공개 연애를 꿈꾼다고 귀띔했다. 
"공개연애가 나쁜 것만은 아니잖아요. 아이돌이 그러면 곤란하지만 저는 공개 쪽을 선호하긴 해요. 공개 열애 커플 중에서도 축하를 많이 받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진우는 위너로 활동하는 5년 동안 눈부시게 빛났다. 그룹으로서 늘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물론, 갑작스러운 팀 변동을 겪었을 때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룹 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김진우는 이제 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차례가 됐다. 그가 남은 20대에 가수 활동 이외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원래 연기를 좋아했어요. 대신 학원물처럼 청순한 건 안 좋아해요. 느와르나 스릴러처럼 어두운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김진우는 내년 군 입대 전에 영화를 찍고 싶다고 했다. 그가 어두운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영화를 원하는 건 아니에요.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짧아서 부담스러워요. 영화는 촬영하는 기간이 길잖아요. 또 약 2시간 안에 모든 스토리를 보여줘야 하니까 디테일도 있고, 마음에 안 들면 또 촬영할 수 있고. 그런 부분들 때문에 더 끌리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김진우는 앞으로의 삶을 액션 영화에 빗댔다. 김진우는 "그만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말이다. 파이팅 있게 하겠다는 표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우는 이제 그룹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성기도 꿈꿨다. 이는 그룹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장도 이뤄졌기에 가능한 생각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진우는 최근 예능에도 출연하는 등 개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데뷔 초보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죠. 멤버들 없이 혼자서 예능도 나가고. 이런 부분 자체가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좀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활동을 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생겼고 열정도 생기고.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어요. 그때 미처 몰랐던 걸 이제서야 하는 느낌이에요."
김진우는 남은 20대를 포함, 앞으로 펼쳐질 날들이 자신의 전성기가 될 수 있길 바랐다. 그의 솔로 앨범명 'JINU's HEYDAY'의 의미 역시 그러했다. 
"'HEYDAY'는 전성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을 뜻해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앞으로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또 다른 전성기를 준비하고 싶었어요. 말 뜻이 되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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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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