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규리, 광우병·美 소 수입 발언 후 10년 공백→“배우 그만 둘 생각도”[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15 12: 33

배우 김규리가 ‘라디오스타’에서 10년 공백으로 힘들었던 때를 털어놓았다. 광우병과 미국 소 수입 관련 발언을 한 후 오랜 시간 배우 활동을 하지 못했던 바.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황금어장)에서는 ‘경력자 우대’ 특집으로 경력 34년 차 충무로 대표 배우 박중훈, 농구대통령에서 예능 신생아가 된 허재, 투머치 열정을 자랑하는 김규리, 1세대 조선 펑크 개척자 이성우가 출연했다. 
이날 김규리는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간 못했던 얘기를 쏟아냈다. 김규리는 최근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원래 말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 주말 내내 조용히 있다가 월요일이 되면 말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월요병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워낙 말을 많이 안해서 지금도 라디오를 하며 말을 배우고 있는 기분이다”고 했다. 하지만 김규리는 말이 없다는 주장과는 달리 수다쟁이의 면모를 보였고 “오랜만에 나왔더니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2년 차 중견 배우가 된 김규리는 ‘열정 투머치’ 했던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첫 촬영과 마지막 촬영은 신인의 몫이었다. 한두 시간 밖에 눈을 못 붙이던 시기였는데, 내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붓는 스타일이어서 잠을 잘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밤을 새웠던 적이 많았다. 그렇게 2년 정도를 열심히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오더라”고 밝혔다. 
특히 김규리는 원하지 않는 오랜 공백을 지내야 했던 때를 언급했다. 배우로서 각광받고 있던 2000년대 후반, 김규리는 광우병과 미국 소 수입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과거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문성근, 김여진 등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10년간 끊임없이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고, 조작된 글 내용으로 여론으로부터 마녀 재판을 받기도 했다. 
김규리는 2017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0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룬 것 같다”고 했지만 여전히 김규리를 향한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고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김규리는 이와 관련해 “배우 생활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삶의 위기가 한 번씩 오게 되는데,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고 작년부터는 일이 더 안 들어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 ‘미인도’를 찍을 때 한국화를 배웠다. 배우를 그만 두고 제2의 직업으로 삼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라디오를 하는 것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춤이 너무 추고 싶었다. 춤출 땐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것 같다”며 ‘셀럽파이브’를 완벽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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