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승+10K’ 커쇼, 다저스 좌완 최다승 타이…쿠팩스와 나란히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15 11: 03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구단의 과거 전설인 샌디 쿠팩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4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통산 165승 째를 마크, 샌디 쿠팩스와 함께 구단 좌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말 그대로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다저스 구단 역사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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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커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7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는 1900년 이후 다저스 구단 최초의 기록이다. 
이후 커쇼는 5회 2사 후 해롤드 라미레즈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루이스 브린슨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존 버티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리고 7회말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을 받은 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이 해 5승을 거뒀고 이듬해인 2009년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해 8승(8패)을 거뒀고 2010년 13승(10패)을 따내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을 만들었다. 이후 2017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시즌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사이영상 3번이나 따냈고, 20승 시즌 두 차례(2011년, 2014년-21승), 다승왕 3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최다 탈삼진 3회 등 다저스 구단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라섰고, 이제는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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