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떠난 칼스도프, "팀 분위기 최악. 떠나서 다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5 07: 26

"팀을 떠나니 어깨에서 짐을 던 것만 같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을 인용해서 "AS 로마서 페예노르트로 떠난 릭 칼스도프가 좋지 않았던 팀 분위기에 대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칼스도프는 지난 2017년 여름 많은 기대를 받고 로마에 입단한 풀백이다. 그러나 입단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친정팀 페예노르트도 한 시즌 임대를 떠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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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보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서 칼스도프는 로마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팀 분위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칼스도프는 "그곳에서 혼자 지냈다. 예를 들어 팀 훈련을 해도 누구는 시작 5분 전에 걸어오고, 누구는 이미 2시간 동안 훈련을 한 상태였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일만 하기 때문에 대화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도 칼스도프는 "로마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정말 충격 먹었다. 이탈리아는 원래 이런가 싶었다. 나는 네덜란드의 팀 분위기가 훨씬 좋다"라고 주장했다.
칼스도프는 "나는 로마서 내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팀을 떠나니 어깨에서 짐을 던 것만 같다. 폐예노르트로 떠난다는 것을 알자 긴장이 풀렸다"라고 고백했다.
로마는 프란체스코 토티에 이어 다니엘 데 로시 등 자신들의 원클럽맨들을 연달아 숙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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