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노 살라의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발견됐다.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AAIB 보고서를 인용해 "부검 결과 살라의 시체에서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매우 높게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혈액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을 경우 발작이나 무의식 또는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살라의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는 58%로 평상 기준인 50%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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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AAIB 책임자 발언을 인용해서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살라와 조종사 모두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화탄소 노출이 이번 비극의 원인일 수 있다. 이제 도대체 왜 일산화탄소가 기내에 들어왔는지 조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유가족은 변호사를 통해 "일산화탄소가 기내에 반입된 배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우리는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한 항공안전평론가는 "아마 일산화탄소가 기내에 반입된 배경을 알 때까지 사건 원인은 알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하며 "배기 시스템을 통해 연기가 환기 시스템에 유입된 것이 아닐지 추정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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