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근질근질해" 슈어저 복귀 준비 완료, 주말 등판 유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5 05: 35

부상으로 휴업 중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복귀 준비를 끝마쳤다. 이번 주말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슈어저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전날(14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을 던진 뒤 별다른 통증이 발생하지 않았다. 기분이 좋은 나머지 슈어저는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방을 지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슈어저는 “어제 시뮬레이션 게임 느낌도 좋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상태다. 복귀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하루 자고 일어난 뒤 통증이 없는 것에 만족했다. 

1회말 워싱턴 맥스 슈어저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워싱턴은 오는 18~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주말경기 선발투수를 아직 예고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애니발 산체스, 에릭 페드가 나설 차례이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슈어저는 복귀 날짜에 대해 “코칭스태프에 달려있다. 난 공을 던지고 싶다. 경기에 나가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며 “평생 100% 전력으로 했다.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복귀 후에도 변함없는 전력 투구를 예고했다. 
슈어저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나 추가적인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실전 감각과 몸 상태 회복 차원에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복귀 후 슈어저의 투구수를 제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부상이 재발하면 모두가 곤란하다. 
슈어저는 지난달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코티손 주사 치료를 한 슈어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복귀했으나 이튿날 다시 등 통증이 재발했다. 능형근 염좌 진단을 받아 다시 IL에 등재됐다. 
슈어저가 돌아오면 류현진(LA 다저스)이 독주하고 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슈어저가 개점 휴업한 사이 류현진이 멀찍이 달아났지만 슈어저의 뒷심이 발휘된다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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