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악의 축 최광일vs이기우, 속고 속이는 '무한궤도' 질주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15 07: 45

 '닥터탐정'에서 악의 축인 최광일과 이기우의 보이지않는 신경전이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서로 속고 속이는 팽팽한 긴장감이 극의 몰입감을 휘몰아치게 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에서 태영(이기우 분)의 알수 없는 속내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민기(봉태규 분)는 혜미 꿈을 꾸며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냈다. 다음날 UDC로 찾아가 아무 손도 쓸 수 없던 일순(박지영 분)에게 울분을 토했다. 메탄올 실명사건이 무관심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기 때문. 민기는 "UDC 이름되면 뭐라도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소장이 이 모양이다"며 일순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옆에서 중은(박진희 분)은 고개만 숙였다. 민기는 일순에게 "왜 갑자기 교과서처럼 구냐, 누구한테 까인거냐"며 일순을 자극시켰다. 

이때, 일순은 메탄올 실명환자가 계속 발생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은은 "이대로 두면 실명환자는 더욱 발생할 것"이라 했다. 일순은 "미안하다, UDC가 아니꼬운 사람들이 이 센터까지 없애려 한다"면서 "잠깐 소나기를  피하려했는데 그렇게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일순은 "내가 지켜야할 사람들은 너희들이 아니라 노동자"라면서 "그래서 이 센터를 뺏기는 한이있어도 해야할 일은 해야겠다, 하자"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일순은 메탄올을 빨리 찾아 당장 사용 중지를 시켜야한다고 했고, 잠입수사를 제안했다. 중은은 "알바존, 당일신청해 당일 일을 시작하자"면서 야간인력으로 위장취업을 하자고 했다. 중은은 "메탄올 현장 제대로 잡으려면 몰래카메라도 들어가야한다"고 했고, "난 절대 들킬 일 없다"고 했다. 옆에 있던 민기는 "내가 함께 하겠다"며 동참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노동자로 변장해 잠입, 부부컨셉으로 위장취업했다.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한 민기와 중은은 현장에 어떤 성분들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파헤쳤다. 이를 UDC 직원들도 몰래카메라로 모두 지켜봤다. UDC는 메탄올 열배 초과로 독금물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현장 증거를 증명했다. 하지만 윗선에서는 "TL이 배후에 있어서 위에서도 더 키우지 못 할 것, 큰일 끝내고 그때 다 제 자리로 돌려놓자"고 했다. 그 사이, 더 늘어난 피해자들은 실명위기를 호소했다. 
화가 잔뜩 난 일순은 직접 총대를 멨다. 일순은 "메탄올 사건도 똑같다, 산재예방 정책을 위해있지만 우리가 산재예방을 못 한다"면서 "그래서 이런 현실을 바꾸려 UDC를 만들어도 또 한 발이 늦다, 무려 피해자가 눈 멀 도안 우리는 뭘 했냐, 왜 다 다치고 죽고나서야 수습이나 하라고 그러냐"며 분노했다. 일순은 "UDC 압수수사권 복구 시켜달라"며 강경하게 나갔다.  
태영(이기우 분)은 최회장(박근형 분)이 입원한 병실로 찾아갔다. 최민(류현경 분)도 의식을 찾은 최회장을 보고 안심했다. 최회장은 태영을 노려봤고, 태영은 자리를 피했다. 최회장은 태영이 없는 사이 딸 최민에게 무언가 전했다. 최민은 "도중은 만난 거 협박편지 때문이냐"고 물었고, 최민은 "도중은을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거냐, 아빠 뜻 따르겠다"며 손을 잡았다.
그 사이, 태영은 병실 관계자에게 병실내부 감시를 부탁했다. 최민은 중은을 향한 증오가 커졌다. 이어 모성국(최광일 분)이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최민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태영도 메탄올 실명사건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임원들은 "우리가 책임을 지고 나서야한다"고 했다. 태영은 "그 말 회장님 앞에서도 할 수 있겠냐"면서 "TL은 기업, 이윤을 추구해야한다, 사람이 죽어나가도 대기업 손에 피 안 묻게 해준다고 치고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1등 해야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모성국은 태영을 회사에서 마주쳤고, 그는 태영의 중국진출을 축하했다. 모성국은 "실명사건으로 신경쓸 것 같아 우리 선에서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태영은 자신을 믿고 따르던 후배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 그 역시 모성국과 한 패였던 것.그는 태영을 잔뜩 술 취하게 한 후, 따로 모성국을 만났고, 모성국에게 "3년 전 도중은과 관련된 일 들키면 난 죽은 목숨"이라 말했다. 모성국은 "이제 더 높은 곳으로 올라라"며 그를 솔깃하게 했다. 
태영은 괴환으로부터 위기에 놓였으나 태영은 자신을 납치하려는 눈치를 이미 채고 있는 듯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반전이 거듭된 가운데, 예고편에서 태영은 "누군가 아버지를 노린 거냐"고 말하면서도 "명심하라, 검사결과엔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며 여전히 알 수 없는 속내를 보여 극의 긴장감을 몰입시켰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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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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