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80승’ 다저스-양키스, 역대 11번째 WS 맞대결 성사될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8.14 18: 41

정규시즌 80승에 동시에 도달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역대 11번째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다저스와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1로 대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와 양키스는 80승41패를 나란히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최고 승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 팀이다. 공교롭게도 양대리그에서 80승에 가장 먼저 선착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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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양 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월드시리즈에서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적은 총 10차례다. 이 중 양키스가 7번의 시리즈에서 승리하며 패권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1981년 월드시리즈로 당시 다저스가 4승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두 팀이 동시에 80승에 선착한 사례도 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스포츠통계업체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다저스와 양키스는 80승에 선착한 팀이 됐다. 이전에 두 차례가 있었는데 1947년과 1953년이다.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고 양키스가 모두 다저스를 격파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80승에 선착했다고 해서 두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을 가능성은 좀 더 따져봐야 한다. 1968년까지는 지금처럼 지구가 나뉘지 않았다. 리그 최고 승률팀끼리 맞붙었다. 그렇기에 두 팀의 10차례 맞대결 중 7번이 1968년 이전에 성사됐다. 지구가 나뉘며 리그챔피언십시리즈가 생긴 이후에는 3번 밖에 없고 현재의 포스트시즌 시스템이 만들어진 뒤에는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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