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이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14일 장윤정은 OSEN에 “정말 오랜만에 하는 방송이라 많이 떨렸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예능 신고식을 끝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반갑다고 말씀들 해주셔서 눈물나게 감사했다. 예능의 참 맛을 본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미스코리아 특집’에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후배 이지안, 권민중, 김세연 등과 함께 출연한 장윤정은 여전한 미모와 입담, 끼를 뽐내며 ‘미스코리아’의 품격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장윤정은 “과거와 달리 녹화를 정말 오래하더라. 힘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서 혼났다. 후배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게 됐고, 대단해보였다. 나도 체력을 키워야할 것 같다. 그들을 보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장윤정과 미스코리아 후배들이 출연하면서 ‘비디오스타’는 실시간 검색어 등을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과 파급력을 보였다. 장윤정은 “화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겁을 너무 먹고 있었고, 사실 방송도 제대로 보지 못해겠더라”며 “오히려 딸이 방송 영상을 찍어서 보여줬다. 주변에서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장윤정은 여성 MC들로만 구성된 ‘비디오스타’에 애정을 드러냈다. 고현정과 함께 2MC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원조’인 만큼 감회가 새로웠다. 장윤정은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매력있고 끼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이 참 많다. 그런 의미에서 미스코리아들의 활약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며 “여자 MC와 게스트 사이에서 정말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미스코리아 후배들과 오랜만에 만난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정말 반가웠다. 오랜만에 만났어도 인사해주고 반겨줘 좋았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활동하는지라 근황 묻기에 바빴고, 서로 챙겨줬다”고 밝혔다.
막내 김세연에 대한 애정과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장윤정은 “미국 생활하던 친구더라. 홀로 삶을 개척해가는 친구가 참 대견해 많이 응원했다”며 “너무 예쁘고 딸 생각이 났다. 무한한 끼가 보였다. 앞으로도 잘 될 것 같다. 첫 방송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떨어서 뒤에서는 꼭 손을 잡고 있었다. 깍듯이 인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복귀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장윤정이다. 장윤정은 “이제 여유가 좀 생겼고, 좋은 기회에 예능 신고식도 하게 됐다. MC, DJ 등 어릴적부터 끼가 있던 분야부터 워밍업을 하게 될 것 같다. 아직 못해본 것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윤정은 “덜컥 방송을 하고 나니 걱정이 밀려왔다. 나를 내려놓고 열심히만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 아줌마의 거침없는 파워로 보답하려 한다. 많이 노력하고 많이 준비하겠다. 미스코리아의 조상격으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전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