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이상근 감독, 데뷔작으로 흥행 감독 '단연 올해의 발견'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4 10: 12

[OSEN=하수정기자] 개봉 14일만에 단숨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엑시트'가 대한민국 폭염을 짜릿하게 날릴 흥행작으로 고공 행진인 가운데,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상근 감독은 신선하고 전형성을 완벽하게 탈피한 첫 작품 '엑시트'로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영화 '엑시트'가 올 여름 한국 영화의 흥행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개봉 14일만에 단숨에 600만 관객을 돌파함은 물론 2019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 '극한직업', '기생충'에 이어 최고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엑시트'가 올 여름 치열한 스크린 경쟁 구도 속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상근 감독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이 많다.
이상근 감독은 7년 동안 '엑시트' 시나리오를 꼼꼼히 구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사람들은 누구나 필살기 하나쯤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정받지 못하거나 작은 능력처럼 보일지라도 그런 능력이 적재적소에 발휘되는 순간이 온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영화에 대한 첫 구상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하나 둘씩 채워나갔다. 

도심 속 탈출과정에서 무릎을 치게 하는 기발한 소품들과 탈출 아이디어가 모두 이상근 감독의 고민의 결과물들. 뭇 재난영화의 뻔한 클리셰를 영리하게 피해나가며 신선함을 부각시킨 것도 이상근 감독의 계산하에 이루어졌다. 
특히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 아닌 주인공 ‘용남’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며 본인이 구상했던 주인공을 100% 구현할 수 있는 조정석이 촬영에 참여할 수 있는 1년 후까지 크랭크인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오며 갈고 닦은 그의 시나리오와 연출 실력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자 호평 세례가 쏟아졌으며, 만듦새에 대한 호평은 곧 파죽지세 흥행으로 이어졌다.
준비된 신예 감독의 등장에 충무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요소 없이도 재난 소재 이야기를 긴장감 있고 유쾌하게 풀어낸 스타일이 매우 신선하다는 평이다. 또한 앞으로 이상근 감독이 선보일 이야기, 추후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상근 감독은 오는 20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함께하는 IMAX 스페셜 GV는 관객들의 쇄도하는 GV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부상한 이상근 감독의 재기발랄한 연출이 빛나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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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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