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당당한 커밍아웃→학폭 논란 재점화→"유명해지고 싶은 것 아냐" 해명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8.14 11: 36

Mnet ‘아이돌학교’로 얼굴을 알린 솜혜인(솜해인)이 커밍아웃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며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라는 글을 게재하며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또한 그는 볼에 뽀뽀하는 모습, 손을 잡고 있는 모습 등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솜혜인에게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고 일부 네티즌은 도가 지나친 악플을 쏟아냈다. 이에 솜혜인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솜혜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첫 방송부터 “나는 실력이 부족하다. 이 친구들을 못 따라갈 것이라는 스트레스가 컸다. 몸이 아픈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컸다”며 퇴교를 결심했다.
하지만 방송 후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인 그는 “중3 때 그 친구가 폭행 당할 때 직접적으로 폭행하지는 않았지만 옆에 서 있던 폭행 방관자였다”며 “죄책감을 갖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던 바.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통해 다시금 주목을 받자 2년 만에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이 다시 불거졌고, 그는 14일 SNS를 통해 또 한 번 해명했다. 그는 "저는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고작 2년 전 아이돌학교 라는 프로그램에 1회차 출연한게 전부인 제가 커밍아웃이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게 의아했다"며 "논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그 논란의 당사자들끼리 이미 얘기가 다 끝났기에 그 논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이상 논하지 않겠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씀 드리고자, 저는 어떠한 논란을 덮으려고, 이름을 알리고자 커밍아웃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뭐가 자랑이라고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러냐, 조용히 연애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떠드냐는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가 떠들지 않았다. 계속해서 말씀 드리지만 단 한번도 저를 봐달라고 구걸하지 않았다"며 "그냥 남들과 똑같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연애 하는 것을 올린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럽스타그램처럼 저도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는 유명해지고 싶은 게 아니다.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싶은게 아니다. 그저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저 스스로 그저 이 지구에 사는 어느 한 사람일뿐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떠한 파급력을 갖고 행사하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처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무기로 들고자 커밍아웃을 한게 아니다. 저는 그냥 나로 태어났으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로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것뿐이다. 제가 하는 사랑이 왜 이렇게 변질이 되어 제가 해명을 해야 하나. 저는 당당했을 뿐 어떠한 것도 바란 적 없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솜혜인의 당당한 커밍아웃과 해명글에도 네티즌의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아이돌학교' 이후 2년 만에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된 솜혜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솜혜인 인스타그램,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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