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강원래♥김송, 시청자 울렸다...분당 최고 시청률 7.7% [핫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14 10: 08

클론 강원래, 가수 김송 부부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최고의 1분을 만들었다. 
13일 밤 방송된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가 출연했다. 이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이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았다.
강원래는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을 '쿵따리 샤바라'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가수다. 그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불법 유턴하던 차량에 부딪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런 강원래 곁을 변함없이 지킨 약혼녀 김송의 순애보는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10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한 김송은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사고 당시 모두가 (결혼을) 말렸지만 아버지만이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김송의 아버지는 "그때 만약 반대했으면 지금 강 서방도, 딸도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두 부부에 대한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을 표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강원래, 김송 가족.

이어 김송은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김송은 "저한테 천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안 쉬어져, 많이 싸웠다. 그리고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장애인 남편과 살아가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김송은 시험관 시술에 매달렸고, 13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선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강원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선이가 왔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고민은 있었다. 김송은 "또래 다른 아이보다 선이는 철이 일찍 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원래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배려하는 선이의 모습에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지금 강원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과거 한국 댄스문화의 성지였던 '문나이트'를 다시 연 것. "후배들이 춤추는 것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다"는 강원래는 자신과 클론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과 영화 제작, 클론 6집 앨범 발매 등을 준비하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내가 세상에 웃으면 세상도 나한테 웃어준다"며 "나중에 휠체어 타고 재미있게 살다간 사람 정도로 기억돼도 성공한 삶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래, 김송의 애틋한 가족사가 '사람이 좋다'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이들 가족을 향한 대중의 응원이 계속되는 상황. 강원래, 김송 부부의 새로운 꿈이 계속 되길 기대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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