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경찰 "내사종결"→독립영화로 복귀..다시 '천만요정' 명성 찾을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14 07: 27

배우 오달수가 약 1년반만에 영화계에 돌아온다.
오달수는 지난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직접 복귀 심경을 전했다.(OSEN 13일 단독보도)
이어 오달수는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오달수는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달수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해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왔던 바다. 하지만 해당 미투 사건은 내사종결이 된 상황.
이에 대해 이날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저희는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 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라며 "그 후에도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 하기로 했습니다. 배우가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 내사과 관계자도 OSEN에 "오달수 씨의 사건은 내사종결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달수는 미투 논란을 잠재우고 복귀를 알리게 됐다. 오달수가 출연하는 ‘요시찰’은 지난 2017년 독립단편영화 ‘똑같다’ 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작품이다. 감옥을 배경으로 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다. 오는 9월 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김 감독은 고향에서 칩거 중이던 오달수에게 적극적으로 작품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달수는 그런 감독의 열정에 감화돼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오달수는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흥행성을 입증해왔다. 그만큼 그는 부산 본가에서 칩거생활을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오달수는 어떤 연기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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