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김민우를 있게한, 부활의 김태원의 한 마디가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에서 김민우가 출연했다.
폭풍우 속에서 장호일이 가장 먼저 여행지에 도착했다. 조하나와 권민중, 그리고 구본승과 최민용도 도착했다.
김광규와 김혜림까지 도착했고, 두 사람은 등장부터 만담콤비로 웃음을 안겼다.
최성국과 이연수도 도착, 이연수는 "깜짝 놀랄 점심 준비하겠다"고 해 기대감을 안겼다. 특히 미국부부로 불리는 두 사람이 등장하자 모두 뜨겁게 환호했고, 이연수는 최성국에게 "너 나 없는 동안 신났더라"고 저격해 폭소하게 했다.
그 사이, 낯선 차 한대가 들어왔다. 바로 새친구 김민우였다. 예전 가수로 사랑받았던 그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인사로 등장,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김민우는 '사랑일뿐야'로 1990년에 데뷔해 '입영열차 안에서'를 발표했지만 활동 3개월만에 입대했다. 지금은 딸을 둔 아빠이자 초고속 승진한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김민우는 SNS 메시지를 전하기 바빴다. 줄줄이 쇼핑백을 포함해 꽤 많은 짐들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수"라면서 "친구들을 위해 샴페인과 와인도 준비했다"며 친구들을 살뜰히 챙겼다. 그런 와중에서도 쉴새없이 휴대폰이 울렸다.
원격근무 후, 친구들을 기다리느라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도 새친구 마중에 나섰다.최민용이 직접 보트를 운전해 친구들과 함께 이동했다. 김민우를 만나자마자 모두 반갑게 환호했다. 드디어 모두 숙소에 모였고,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최성국은 "시청자들 제보 0순위었다"고 하자, 김민우는 "아직도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놀랐다"고 했다. 사실 2년 전 여행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두려움 있었지만 이번엔 직접 나를 찾아와줘 감동했다"고 했다. 청춘들은 "앨범 한 장이지만 밀리언셀러 앨범"이라며 3개월 활동한 그를 놀라워했다.
특히 고정 수입을 위해 과감히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했다는 김민우는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를 찾아갔다, 다음날 아버지와 아침식사 자리에서 영업사원 면접에 대해 전했더니 내성적인 성격이라 믿지 못 하셨다"면서 "하지만 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 좀 알려달라고 해, 그런데 민우의 서툰 모습에 마음 아파하셨던 아버지 눈물으 봤다"고 운을 뗐다.
김민우는 눈물을 머금고 첫 면접을 도전했다면서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지원분야조차 잘 몰랐던 나에게 싸늘한 반응, 세일즈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접촉시도 한 결과, 인생 멘토를 만나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했다.
김민우는 "많이 전화를 돌려도 영업한다고 하면 잘 믿지도 않았을 때, 부활의 김태원 형님, 차 살 형편은 안 된다고 솔직히 말하더라"면서 "나중에 기억해달라고 마무리 지으려는데 그 일을 10년 이상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해, 그러면 나도 성공해서 꼭 김민우씨한테 차사고 싶다고 하더라, 14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재작년에 차를 구입하셨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달라고 용기를 줬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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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