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까지 리셋" '불타는청춘' 김민우, '톱★→영업王' 된 사연[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8.14 08: 55

톱스타에서 영업왕이 되었던, 김민우의 굴곡진 인생사 고백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김민우가 새친구로 출연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김민우는 SNS 메시지를 전하기 바빴다. 줄줄이 쇼핑백을 포함해 꽤 많은 짐들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필수"라면서 "친구들을 위해 샴페인과 와인도 준비했다"며 친구들을 살뜰히 챙겼다. 그런 와중에서도 쉴새없이 휴대폰이 울렸다. 

드디어 모두 숙소에 모였고,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최성국은 "시청자들 제보 0순위었다"고 하자, 김민우는 "아직도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놀랐다"고 했다. 사실 2년 전 여행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두려움 있었지만 이번엔 직접 나를 찾아와줘 감동했다"고 했다. 청춘들은 "앨범 한 장이지만 밀리언셀러 앨범"이라며 3개월 활동한 그를 놀라워했다. 
김민우가 데뷔하게 된 동기에 대해 물었다. 그는 "카페에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했다, DJ와 바텐더, 홀서빙까지 모두 맡았다, 유명한 송창의 PD가 노래불러 보라고 했다"면서 "그때 김현식 선배의 '비처럼 음악처럼' 노래 불렀다, 이후 집 전화번호 달라던 매니저가 구본승과 같은 매니저"라며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어떻게 딜러일을 시작했는지 묻자 그는 "원래 가수를 계속했다,알려지지 않았을 뿐, 앨범은 계속 나왔다"면서 "혼자 제작부터 홍보가지 바롤 뛰고 몸으로 부딪히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녹음실도 고가로 장만, 어느날 녹음실이 LPG가스 화재로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앉고 망연자실했다, 화재보험자치 가입이 되어있지 않아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고 꿈도 타버렸다"며 입을 열었다.  
김민우는 "마음을 잡고 재기에 시도했으나 일이 계속 안들어와, 6개월 째 논 적 도 있을 만큼 무대에 설 기회가 뜸해졌다"면서 "내가 가장이니까 시골의 작은 무대라도 서고 싶었는데 그마저 없었다, 설상가상 IMF시기라 내 삶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라 회상했다. 
고정 수입을 위해 과감히 진로를 변경하기로 결심했다는 김민우는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를 찾아갔다, 
다음날 아버지와 아침식사 자리에서 영업사원 면접에 대해 전했더니 내성적인 성격이라 믿지 못 하셨다"면서 "하지만 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 좀 알려달라고 해, 그런데 민우의 서툰 모습에 마음 아파하셨던 아버지 눈물으 봤다"고 운을 뗐다.
김민우는 눈물을 머금고 첫 면접을 도전했다면서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지원분야조차 잘 몰랐던 나에게 싸늘한 반응,  세일즈 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접촉시도 한 결과, 인생 멘토를 만나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 했다.
김민우는 "김태원씨 말에 수줍음 많던 내가 용기가 생겼다, 유명세를 내려놓고 세일즈를 당당하게 하려고 더 낮은 자세로 나갔다"면서 마인드부터 가수에서 영원사원으로 리셋했다면서 "눈만 마주쳐도 길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 지금은 15년차 부장이 됐다"며 톱스타 가수에서 영업왕이 된 굴곡진 인생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