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조세호, 혈맹단 조직한 애국지사와 만남… "후회? 다시 돌아가도 할 것"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08.14 07: 49

유재석과 조세호가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 승병일 애국지사를 만났다. 
13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승병일 애국지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정동 교회로 향했다. 유재석은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이 치러진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정동은 가을에 오면 정말 멋있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현재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를 만나러 길을 떠났다. 승병일 독립 애국지사였다. 유재석은 "연세가 아흔 넷이라 하셨는데 굉장히 정정하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10대에 항일 운동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17살에 오산 학교 학우들과 비밀 결사인 혈맹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북만주의 독립 운동 소식을 듣고 알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오산학교 뒤에 산이 있었다. 친구들과 아침 일찍 등산을 해서 올라가서 독서 토론도 하고 독립을 위해 혈맹단을 조직했다. 일곱명이었다. 다 가고 나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병일 애국지사는 "1945년 3월에 항일 운동이 발각이 됐다. 나는 그때 초등학교에 취업이 된 상태였다. 학교에 출근을 하다가 체포가 됐다"고 말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고문을 당했다. 그렇게 악독할 수가 없었다"며 "거꾸로 세우고 주전자로 코에 물을 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승병일 애국지사는 "어린 너희들이 뭘 알고 했겠냐"며 "뒤에 배경이 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승병일 애국지사는 "일본 사람들은 절대 직접 고문을 하지 않는다. 같은 동포에게 고문을 시킨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광복이 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냐"고 물었다. 이에 승병일 애국지사는 "그때의 감격은 말할 수 없다. 숨을 쉬는데 너무 시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는 "광복을 맞이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6.25가 시작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그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다. 전쟁 소식을 듣고 바로 자원입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혈맹단을 조직하고 자원 입대를 했던 것을 후회한 적은 없냐"고 물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후회 한 적은 없다. 그 당시로 돌아간다고 해도 독립 운동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병일 애국지사는 후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여러분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지켜달라. 그게 바로 여러분의 살 길이자 갈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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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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