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모예스(5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24, 맨유)의 재능을 자신이 먼저 알아봤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멀티골과 앙토니 마샬, 다니엘 제임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폴 포그바 또한 2도움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가 더 돋보였다. 비시즌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에서 합류한 매과이어는 든든한 수비로 골문을 지켰다. 매과이어는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2013년 맨유를 이끌다 경질됐던 모예스는 ‘토크스포트’라는 토크쇼에 출연해 매과이어를 평가했다. 모예스는 “내가 맨유 시절부터 눈여겨봤던 선수다. 그 때도 굉장히 잘했던 선수였다. 맨유시절 영입하려고 했는데 그의 엉덩이가 너무 무거웠다”면서 농담을 했다.
이어 모예스는 “매과이어는 그 때나 지금이나 좋은 몸을 갖고 있다. 당시 맨유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킨,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이 있었다. 또 한 명의 젊은 센터백을 영입하는 것은 필요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모예스는 지난 시즌 웨스트햄을 떠난 뒤 실업자 신세다. 그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팀 감독을 맡길 바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