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모 잘해줬는데…" 2군 내린 이동욱 감독의 미안함 [현장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3 17: 33

“(2군에) 잘 내려보내는 것도 일인 것 같다”. 
NC는 지난 12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 양의지를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양의지가 올라오면서 백업 정범모가 자연스럽게 엔트리 말소됐다. 정범모는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뒤 후반기 7경기를 백업 포수로 뛰었다. 
이 기간 정범모는 3차례나 주자를 잡으며 도루 저지율 5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창원 삼성전에서는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까지 터뜨렸다. 2년차 김형준과 함께 양의지의 공백을 잘 메웠지만 프로인 만큼 이동욱 NC 감독은 냉정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정범모 /OSEN DB

NC 이동욱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감독을 하다 보니 선수를 (2군에) 잘 내려보내는 것도 일인 것 같다. 범모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줬다. 그동안 잘해줬는데 프로인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에게 범모는 필요한 선수다. 9월이 되면 또 1군에 올라올 수 있으니 준비를 잘 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김태군은 일단 2군 퓨처스 팀에 합류했다. 경찰에서 실전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13일 경남대와 연습경기에서 김태군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은 김태군에 대해 “수비는 괜찮은데 타격 쪽에서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상황을 보고 (1군 등록을) 결정하겠다. 8월까진 포수를 2명으로 갈 것이다. 9월에는 3명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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