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5강 포기? 좀 심각할 뿐", 박흥식 감독대행의 결기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8.13 18: 00

"누가 포기하는가?".
박흥식 KIA타이거즈 감독 대행이 남은 시즌 역전 5강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박 감독대행은 13일 두산베어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는 상승 비결을 밝히면서 끝까지 5강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KIA는 5위 NC에 6경기 차로 벌어진 7위에 랭크되어 있다. 남은 37경기에서 역전은 쉽지 않다. 특히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토종 4~5선발들도 제몫을 해야 가능하다. 타선의 짜임새가 살아나고 있고 젊은 불펜진이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인 요소이다. 

KIA 박흥식 감독대행이 선수들이 승리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박 감독대행은 "타선에서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합이 잘 맞았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높아졌고 팀 배팅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필승조들이 충분히 제몫을 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지쳤던 몸을 회복했다. 걱정했는데 원래 모습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KIA는 다음주까지 상위 팀들과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두산-SK-KT-LG-키움-SK를 만난다. KT를 제외하고 4강 팀들이다. 희망의 불씨를 살리느냐, 아니면 소멸하느냐의 기로이다. 6경기 차에서 강한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는 점에서 역전 5강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감독대행은 "5강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포기하는가? 다만, 오늘부터 다음 주까지 12경기가 마지막 고비이다. 12경기를 생각하다보니 심각하다는 기분은 든다.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어떻하든 5회까지는 막고 우리의 자랑인 불펜을 가동하면 괜찮을 것이다"고 희망을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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