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아이돌학교' 출신, 동성애 커밍아웃→ 악플러에 칼 빼든 이유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8.13 18: 17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본명 송혜인)이 동성 연애 중이라고 커밍아웃한 가운데 이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솜해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나에겐 아주아주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직접 양성애자임을 고백했다.
이 외에도 솜해인은 연인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나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을 올렸고, 지난 9일 "내 여자 친구"라는 글도 올렸다.

솜해인 인스타그램

솜해인 인스타그램
결국 솜혜인은 "커밍아웃이 맞냐"고 묻는 누리꾼들의 질문에 "저는 양성애자다. 그리고 현재 여자 친구가 있다"라면서 "제 여자 친구는 숏컷이고, 그저 제 여자 친구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 친구에게 남자냐,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 좀 속상하다"라고 답했고, 이로 인해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는 관심에서 끝나지 않았고 지나친 악플과 비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솜해인은 당당하게 맞서며 강경대응까지 시사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을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글을 올린 것.
솜해인 인스타그램
솜해인은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라면서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솜해인은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만하라"는 경고로 글을 마무리했다.
Mnet 제공
이 같은 솜해인의 대처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솜해인의 말처럼, 그가 동성애를 하든, 양성애자이든, 상식을 벗어난 악플은 자제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더불어 이번 커밍아웃으로 대중에게 제대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솜해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도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솜해인은 1996년생으로,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예능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1회에서 자진 퇴교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일본에서 모델 겸 가수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매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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