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혜인, '커밍아웃' 고백→"난 나의 길 가겠다" 확신·당당…더 응원 받는 이유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13 16: 40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느냐”→“난 나의 길을 가겠다”
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고백했다. 일각의 악플과 상처 되는 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난 나의 길을 가겠다”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솜혜인이 커밍아웃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

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이 게재한 사진 속에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솜혜인은 지난 9일, “내 여자 친구”라는 글과 함께 한 여성의 볼에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달아 “내 여자 친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솜혜인을 향해 네티즌들은 그가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이에 솜혜인은 여자 친구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커밍아웃을 고백했다.
특히 솜혜인은 커밍아웃이 맞냐고 묻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저는 양성애자다. 그리고 현재 여자 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 여자 친구는 숏컷이고, 그저 제 여자 친구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 친구에게 남자냐,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 좀 속상하다”고 말했다.
용기를 내 커밍아웃을 고백한 솜혜인에게는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반대로 상처가 될 수 있는 악플도 있었다.
그러나 솜혜인은 의기소침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 응원 받고 있다.
솜혜인은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을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 사람들에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할 수 있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특히 솜혜인은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관심을 끌고 싶어서 글, 영상을 자극적으로 한다면 저도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용기 있는 커밍아웃 고백과 자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대처로 많은 격려를 받고 있는 솜혜인이 더욱 응원을 받는 이유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이 당당하기 떄문이다. 솜혜인은 커밍아웃을 고백한 게 화제가 되자 “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확인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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