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왜 그랬어?" 호날두, 직접 찾아간 한국팬의 질문도 외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8.13 15: 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직접 찾아간 한국팬의 질문도 외면했다. 
‘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곽지혁 씨는 12일 호날두를 만나기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곽 씨는 유벤투스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1일 프리시즌 경기에 참가한 호날두를 보기 위해 런던에서 스웨덴으로 향했다. 
유벤투스가 머무는 호텔을 찾아간 곽 씨는 호날두를 직접 만났다. 호날두는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사인을 해줬다. 감격해서 우는 팬도 있었다. 한국 팬들을 외면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곽 씨가 “한국에서 왜 그랬냐?”는 피켓을 들자 호날두는 바로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이 끝난 뒤 호날두의 결장이 문제가 되자 “한국팬들이 호날두가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에 와라. 티켓값을 물어주겠다”고 발언해 팬들의 화를 키웠다. 
곽 씨는 공항까지 쫓아가 사리 감독과 재회했다. 사리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곽 씨에게 “이메일을 적어서 보내라”고 답했다. 곽 씨는 티켓값 환불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K리그의 공식항의에 유벤투스 측은 “K리그가 주장하는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 호날두의 결장은 법무팀이 처리할 문제”라며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 유럽에서 한국 팬에게 보여준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태도는 이와 다르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축구대장 곽지혁’ 유튜브채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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