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진국"..'컬투쇼' 김고은X정해인, 첫사랑 향수 자극하는 '국밥 케미'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8.13 14: 53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28일 개봉)으로 재회한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국밥’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김고은,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김태균은 정해인에 대해 “2017년에 ‘컬투쇼’에 출연하시고 승승장구 스타가 되셨다”며 소개했고, 김고은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셔서 놀랐다”며 ‘컬투쇼’ 첫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두 사람은 ‘유열의 음악앨범’에 함께 출연한다. 김고은은 “저희 영화는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영화고 오랜만에 나오는 멜로 영화다”고 소개했다. 정해인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지는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처럼 오랜만에 만난 미수와 현우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면서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며 내용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고은은 “8월 28일 개봉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균은 “유열 씨 역할로 정해인 씨가 나오는 줄 알았다. 그게 아니고 유열 씨가 DJ를 하실 때 라디오를 들으면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더라”며 “실제 유열 씨가 나오시냐”고 물었다. 김고은은 “그건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이 맡은 ‘미수’, ‘현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고은은 “제가 역할 맡은 역할은 ‘미수’라는 인물이다. 굉장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사는 친구다. 원하는 것에 도전하기 보다는 현실을 생각해서 안정적인 선택을 주로 하는 친구다. 그래서 현우를 만나면서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제가 맡은 ‘현우’는 어린 나이에 받아들이기 힘든 시련을 받고 나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 우연히 미수를 만나면서 상처가 치유되고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성장하는 청년이다”고 밝혔다.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태균은 “마치 ‘응답하라 1994’처럼 그때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을 회상하는 것 아닌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중 현우가 빵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은 실제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정해인은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김고은은 “저는 소바 집에서 서빙을 해봤다. 구청에서 녹취하는 거 작성하는 일도 해봤다. 피팅 모델도 해봤다. 카페에서도 해봤다. 소바 집에서는 한 번 어떤 분이 ‘연예인 한 번 해보세요’ 했다”고 밝혔다.
정해인과 김고은은 과거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해인이 극중 김고은의 첫사랑 오빠로 등장했던 것. 정해인은 “‘도깨비’에서 너무 잠깐 만났다”면서 “워낙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서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좋게 이야기를 해보겠다. 일단 너무 보시는 것처럼 착하고 바르고 그런데 반전으로는 술도 굉장히 잘 하신다. 취한 모습을 잘 안 보여주신다. 제가 장난기가 많이 있는 편인데, 되게 장난을 치고 싶게 한다. 본인은 진지하신 성격인데 그 모습이 너무 웃긴다. 칭찬을 잘 못 받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칭찬을 엄청 해주면 몸둘 바를 몰라 한다”며 정해인과의 호흡을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머리가 그렇게 작고 잘생기면 어떤 기분이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정해인은 “죄송합니다”라고 진지하게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정해인에 대해 ‘청국장 같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에 김고은은 “사람이 진국이다. 굳이 청국장이 아니어도 된다. 그래서 제가 곰국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김고은에 음식으로 비유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받고 “쌀밥이다. 워낙 밥을 좋아한다. 백반을 너무 좋아한다. 하얗고 항상 우리 곁에 있고”라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균은 “곰국과 흰밥이 만나서 국밥이 됐다”고 표현했다.
한 청취자는 올리브 ‘밥블레스’를 통해 이영자에게 받은 맛집 족보를 잘 갖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해인은 “우선 이영자 선배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다. 족보 너무너무 감사하다. 제가 그걸 인증을 못 해드려서 죄송한데 저희 집 금고에 잘 넣어놨다. 그리고 고깃집 위주로 정리된 걸 주셨는데 자필로 써주신 거다. 그거 한 번 가봤다. 너무 맛있어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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