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요정 웰컴백"..'내사종결' 오달수, 응원 쏟아지는 이유(종합)[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8.13 19: 17

돌아온 천만 요정, 오달수의 복귀 소식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13일, OSEN 단독 보도로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요시찰’은 지난 2017년 독립단편영화 ‘똑같다’ 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작품이다. 감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는다. 
지난해 2월, 오달수는 15년 전 벌어졌던 성추행 폭로의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천만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남녀노소 대중의 고른 사랑을 받았던 만큼 충격은 컸다. 그래서 오달수는 본가인 부산으로 내려가 칩거생활을 이어왔다.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컴백한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자신을 향한 비난보다는 연기를 못한다는 목마름이 더욱 컸던 그다. 그래서 ‘요시찰’의 김성한 감독은 칩거 중이던 오달수에게 적극적으로 작품을 소개했고 마침내 복귀가 성사됐다.
물론 15년 전 벌어진 일이 내사 종결 처분을 받은 게 컸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혐의를 벗은 오달수는 좀 더 일찍 복귀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워낙 사회적으로 이슈가 컸던 사안이라 더욱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기쁨보다는 자신을 받아들일 대중을 먼저 생각한 배려 깊은 행보다. 
이 때문에 오달수의 복귀 소식에 팬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뜻밖의 미투 폭로 때문에 tvN ‘나의 아저씨’, 천만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같은 대박 작품을 놓친 그가 2019년에는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들이다. 
오달수도 팬들에게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 내사는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굳은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오해와 아픔을 털고 오달수가 씩씩하게 일어섰다. 천만 요정의 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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