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스포츠 “HOU 선발진, ML 역대 3위…LAD 10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8.13 13: 30

미국매체 CBS스포츠가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진을 메이저리그 역사상 3위 선발진으로 꼽았다. LA 다저스는 10위에 머물렀다.
CBS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은 6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를 영입했다. 여기에 애런 산체스까지 함께 데려오면서 야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발진 중 하나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15승 4패 ERA 2.82)-게릿 콜(14승 5패 ERA 2.87)-웨이드 마일리(11승 4패 ERA 2.99)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트레이드로 그레인키(11승 4패 ERA 3.08)와 산체스(5승 14패 ERA 5.60)를 더하며 올 시즌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7회초 애리조나 공격 때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야수들에게 공을 건네받고 있다. /jpnews@osen.co.kr

CBS스포츠는 “상위 5명의 선발 투수들의 합산 성적, 팀과 개인 수상, 포스트시즌 성과 등을 기준으로 라이브볼 시대(1920년 이후) 최고의 선발진을 보유한 10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류현진(12승 2패 ERA 1.45)-워커 뷸러(10승 2패 ERA 3.08)-클레이튼 커쇼(11승 2패 ERA 2.77)-리치 힐(4승 1패 ERA 2.55)-마에다 켄타(8승 8패 ERA 4.12)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갖췄다.
CBS스포츠는 “단순히 우리가 직접 보고 있기 때문에 다저스가 최강이라고 느끼는 것일까?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정규시즌에서는 우리 세대 최고의 투수인 커쇼와 최고의 영건 뷸러,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류현진이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만 있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역대 최고의 선발진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9위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차지했고 이어서 8위 197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7위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6위 197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5위 195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위 1988년 뉴욕 메츠 순이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레인키와 산체스를 영입한 휴스턴 선발진은 3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공의 회전수에 주목한 휴스턴 투구코치 브렌트 스톰과 분석팀은 벌랜더, 콜, 찰리 모튼, 마일리 같은 선발투수들을 많이 모았고 그들의 레벨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휴스턴은 최근 영입한 그레인키도 한 단계 더 강력한 투수로 성장시킬 여지가 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그레인키는 이미 이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라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벌랜더와 그레인키는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이다. 콜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아직 이 선발진을 메이저리그 역대급 선발진으로 평가하기는 이를지도 모르지만 잠재력과 지금까지의 성과를 종합하면 의문의 여지가 없는 가장 재능있는 조합이다”라고 설명했다.
2위는 1966년 LA 다저스(샌디 쿠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클로드 오스틴, 돈 서튼), 영예의 1위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데니 네이글, 케빈 밀우드, 존 스몰츠)가 차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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