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실점' 켈리, 넘지 못한 투수의 무덤…타선 폭발로 패전은 면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13 11: 53

메릴 켈리(애리조나)도 '투수의 무덤'에서 진땀을 뺐다.
켈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켈리는 찰리 블랙몬(우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대니얼 머피(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라이언 맥마흔(2루수)-라이멜 타피아(중견수)-이안 데스몬드(좌익수)-토니 윌터스(포수)-피터 램버트(투수)로 구성된 타선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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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집중타에 고전했다. 블랜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스토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머피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아레나도를 고의4구로 걸렀다.
1사 만루 위기. 맥마흔을 삼진 처리했지만, 타피아의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이후 데스몬드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윌터스의 2타점 적시타로 4실점 째를 했다. 투수 램버트를 삼진 처리하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1사 후 스토리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다. 머피에게 진루타를 허용했지만, 아레나도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말에 안타 두 개에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램버트를 다시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부터는 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1사 후 스토리에게 던진 커터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 홈런이 됐다. 5회에도 선두타자 맥마흔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홈런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 애리조나가 반격에 나섰다. 콜로라도 투수가 램버트에서 제이크 맥기로 바뀐 가운데, 제이크 램의 솔로 홀런과 닉 아메드의 투런포, 카슨 켈리의 홈런으로 7-6으로 역전했다.
총 94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와 교체돼 패전을 면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5가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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