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 중" 당당한 커밍아웃 아이돌에..'응원vs이해NO' 갑론을박ing(전문)[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8.13 13: 49

[OSEN=김은애 기자] ‘아이돌학교’ 출신 솜해인(22·솜혜인-본명 송혜인)이 동성연애 중이라고 당당히 밝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솜해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라며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라고 직접 양성애자라고 고백했다. 
이후 솜해인은 연인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고 “나의 예쁜 그녀”라며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솜해인은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솜해인부터 과거 활동명 솜혜인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솜해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제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고 그저 제 여친의 스타일이에요.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선 좀 속상해요”라고 토로했다.
특히 솜해인은 “니 부모는 아시니?”라는 악플에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걱정, 응원 다 너무 고마워요. 너무너무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솜해인의 커밍아웃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도 많았다. 그러다 도가 지나친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결국 솜해인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라고 강조했다.
또 솜해인은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네티즌들은 솜해인의 커밍아웃과 관련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 상황. 솜해인의 용기있는 행보를 응원하는가하면 아직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렇게 커밍아웃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솜해인. 과연 그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향후 활동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1996년생인 솜해인은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주목을 받기았다. 그러나 1회에서 자진 퇴교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솜해인은 일본에서 모델 겸 가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국내에서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매했다.
다음은 솜해인 입장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하게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 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misskim321@osen.co.kr
[사진] 솜해인 SNS, 아이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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