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잘해왔다” 유승안 감독, 마지막 제자들에게 남긴 당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8.13 12: 17

“준비 잘해왔으니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이길 바란다.”
경찰 야구단 11기 선수 20명은 12일 서울 지방경찰청에서 신고를 마치고 전역했다.
2005년 창단한 경찰야구단은 2006년부터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 참가했다. 2011년부터는 꾸준히 우승을 차지하면서 퓨처스리그의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야구를 하면서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들의 사랑을 받았고, 양의지(NC), 최형우, 안치홍(이상 KIA), 장원준, 박건우, 허경민(이상 두산) 등 많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2009년 11년 간 경찰야구단을 이끌었던 유승안 감독도 마지막 제자를 보내는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한국프로야구의 육성 요람을 담당해왔던 자부심이 있던 그였기에 마지막 기수의 전역은 무엇보다 무겁게 다가왔다.
유승안 감독은 마지막 11기 제자들에게 전역을 앞두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메시지를 전해줬다. 약 1년 9개월 정도 흘릴 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앞으로 1군 무대에서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는 당부였다.
유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왔다. 1군에서 뛸 수 있도록 제대한 뒤에도 몸 관리 잘해으면 좋겠다”라며 “준비 잘해왔으니, 좋은 모습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승안 감독 개인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아직 야구계 도움이 되고 싶은 입장”이라며 “어떤 방법, 형태로든 도움이 주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