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쏘니'... 맨유 제임스, 빠르면서 영리한 손흥민 타입으로 커야 (英 언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3 07: 35

영국 언론이 다니엘 제임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토트넘) 같은 선수로 자라기를 기대했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13일(한국시간) "맨유의 기대주 제임스는 아다마 트레오레(울버햄튼)처럼 빠르기만 한 선수가 아닌 지능까지 겸비한 손흥민 같은 타입으로 자라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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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2골과 앤서니 마샬, 다니엘 제임스의 1골씩을 더해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이적설이 돌았던 폴 포그바는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교체로 데뷔전을 가진 '신입생' 제임스는 골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는 맨유 팬들을 열광시켰다.
텔레그레프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맨유는 영혼 없는 단조로운 축구로 일관했다. 비록 1경기이긴 하지만 첼시전에서는 스피드와 힘, 침투력 등을 겸비한 예전 축구로 돌아왔다"라고 평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서 빅네임의 보강 대신 젊고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기를 원했다. 텔레그레프는 "맨유 팬들은 빠르고 격렬한 축구를 원하는데 솔샤르 감독은 이러한 팬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레프는 "맨유는 첼시전 4골 모두 16초도 안되는 시간에 만들어 냈다. 그들은 빠른 패스와 짧은 터치를 통해 무서운 결과를 만들었다. 제임스의 쐐기골은 고작 4개의 패스와 9개 터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에 대해 텔레그레프는 "놀라운 스피드를 가졌다. 이제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속적으로 그 스피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텔레그레프는 제임스가 목표로 해야될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맨유는 빠르기만 아다마 타입이 아니라 빠르면서도 영리한 쏘니 타입이 필요하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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