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에 푹 빠진 클리블랜드, "빨간 머리와 FA 계약해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8.13 11: 0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9)의 매력에 푹 빠졌다. 벌써부터 시즌 후 FA가 될 푸이그와 재계약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더 뉴스 헤럴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구단이 푸이그와 장기계약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이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달 신시내티 레즈에서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푸이그는 이적 후 11경기 모두 선발출장, 42타수 15안타 타율 3할5푼7리 1홈런 6타점 5득점 2도루 OPS .984로 맹활약하고 있다. 팀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클리블랜드도 푸이그 합류 후 11경기 8승3패로 상승세를 타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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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의 활약에 클리블랜드 지역 언론도 호의적인 반응이다. 더 뉴스 헤럴드는 ‘푸이그는 확실한 캐릭터가 있다. 클리블랜드는 1990년대 전성기 이후 푸이그 같은 캐릭터가 없었다. 그는 재능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카리스마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푸이그는 이상하지만 상당히 재미있다. 누구에게든 손을 흔들리고 주루 중 키스를 보내기도 한다. 타석에서 엉덩이를 흔들리기도 하고, 머리를 빨간색으로 칠해 팀 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늘 방망이를 혀를 핥기도 한다’며 독특한 행동들도 관심을 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푸이그는 시즌 후 FA가 되고, 트레이드가 이뤄졌을 때 클리블랜드는 2개월 임대 선수를 받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 경영진이 시즌 후 푸이그와 계약을 검토하길 바란다. 서른살에 가까워지며 사람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푸이그와 계약을 기대했다. 
이어 ‘짧은 기간 푸이그는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클린업 위치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꼬, 우익수에서 강한 팔로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마침내 든든한 클린업 타자를 얻은 것 같다’며 ‘9월이나 10월 이후 클리블랜드는 푸이그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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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올해 신시내티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2할6푼3리 109안타 23홈런 67타점 56득점 16도루 OPS .798이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빠르게 팀에 녹아든 푸이그가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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