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이만기 "씨름 7년 후배 강호동, 영리하게 잘했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8.12 23: 45

씨름선수 출신 방송이 이만기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씨름 후배 강호동과의 인연을 밝혔다. 
12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이만기와 이봉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만기는 과거 씨름판을 주름잡던 천하장사로 '냉부해' 셰프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그런 이만기에게도 라이벌은 존재했다. 후배 강호동이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냉장고를 부탁해' 이만기 편 강호동과 경기 회상.

이에 '냉부해' 측은 1990년 3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이만기와 강호동의 경기 영상을 다시 감상했다. 강호동이 이만기를 제압하며 윙크 등 재치 있는 세리모니를 펼쳤고, 이에 이만기가 "깝죽대지 마라"라며 으름장을 놨던 대회였다. 
이만기는 당시 경기에 대해 "선수가 샅바를 놓으면 심판이 경기를 중지한다. 그런데 중지하지 않고 갔다. 강호동이 나타나기 전까지 제가 너무 독주하니까 룰도 많이 바꿨다. 제가 왼손잡이라 허리 샅바로 변경했고, 서서 시작하면 제가 유리하다고 해서 앉아서 하도록 변경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그런데 당시 강호동 씨가 7년 선배인 제 앞에서 '이 자식이 미쳤나' 싶을 정도로 깐족댔다. 그때 김학룡 감독님이 '이만기를 이기려면 화나게 해라'라고 하셨다고 하더라. 정말 영리하게 잘 한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안정환은 "지금도 호동이 형님이 이만기 선배님이 자기 인생 대통령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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