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의 잃어버린 1골, 연맹은 어떤 대답 내놓을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8.13 05: 01

전북 현대 공격수 로페즈가 1골을 잃어버렸다.
전북은 지난 1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로페즈의 선제골과 32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종료 직전 완델손이 1골을 만회한 포항 스틸러스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2위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승점 55)을 바짝 추격했다. 오는 16일 안방서 열리는 울산과 중대일전을 벌인다. 전북이 승리할 경우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사진] 연맹 제공.

귀중한 승점 3을 얻었지만 전북으로선 찝찝한 승리였다. 경기 말미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로페즈의 골이 공중 분해됐기 때문이다. 상황은 후반 42분께 발생했다. 로페즈는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뒤에서 따라오던 박병규 주심은 슈팅 직전 로페즈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장면을 보면 로페즈의 팔이 아닌 가슴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로페즈를 비롯한 전북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아쉬움을 표했다. "로페즈의 3번째 골이 나올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핸드볼 파울로 나와 항의하지 않았다. 로페즈로선 아쉬운 부분이다.”
전북은 로페즈의 골이 취소되면서 포항의 파상공세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종료 직전 완델손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강원전 무승부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결과적으로 1골 차 신승을 거뒀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2일 심판 평가회의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 13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서 열리는 연맹 주간브리핑서 로페즈 판정에 관한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