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서울E 우성용, "간절함이 큰 만큼 운도 따라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2 21: 26

"간절함이 큰 만큼 운도 잘 따라주고 있다."
서울 이랜드가 12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치솜에게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민균과 이태호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랜드는 리그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홈 5연승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이랜드는 4승 4무 14패, 승점 17로 최하위를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대전(승점 16)을 제치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성용 이랜드 감독대행은 "홈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간 데에 대해 선수들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기분이 상당히 좋다. 아직 13경기가 남아서 앞만 보고 쫓아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우 감독대행은 김민균에게 더 정확한 슈팅을 주문했다. 김민균은 이날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우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짧은 거리에서 정확도가 아쉬웠다.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많이 시도하라고 했는데 골이 들어가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수원FC전에서 1-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이날 경기에선 역전승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우 감독대행은 "무엇보다 지난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했는데 이번엔 역전승을 해서 굉장히 고무적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우 감독대행이 공언한 수원FC에 복수, 홈 연승 행진 등이 모두 실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우 감독대행은 "간절함이 큰 만큼 운도 잘 따라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승의 배경엔 안정된 3경기에서 1골만 내주는 수비력이 있다. 우 감독대행은 "중앙에 이태호, 사이드에 최종환이 들어왔다. 경험이 더해져서 손발이 잘 맞는다"며 수비 안정화의 비결을 전했다.
우 감독대행은 "너무 힘들다보니 사람을 기피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있다. 2연승 후에는 시간을 내서 자문을 구하고 연락을 취하고 있고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FC안양이다. 우 감독대행은 "안양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교롭게 감독대행을 맡고 첫 경기가 안양전이었는데 경기력 좋았지만 패했다. 준비를 잘해서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를 예고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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