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균 1골 1도움' 서울E, 수원FC 2-1로 제압...꼴찌 탈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2 20: 53

서울 이랜드가 김민균의 1골 1도움 맹활약 덕에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가 12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3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치솜에게 전반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김민균과 이태호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랜드는 리그에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홈 5연승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
이랜드는 4승 4무 14패, 승점 17로 최하위를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대전(승점 16)을 제치고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9승 4무 10패, 승점 31로 리그 5위와 승점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이랜드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기종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두아르테, 허범산, 김민균, 김경준이 공격을 지원했다. 최한솔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윤성열, 변준범, 이태호, 최종환이 수비를 지켰다.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FC는 4-3-3을 가동했다. 치솜이 공격을 이끌고 김지민, 백성동이 좌우에서 지원한다. 이종원, 황병권, 김종국이 중원을 맡는다. 우찬양, 김영찬, 조유민, 박요한이 포백을 구성한다. 골키퍼는 박형순.
이랜드는 전반 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두아르테가 원기종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수원은 10분 이종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이랜드 골문을 겨냥했다. 코너킥을 치솜이 머리로 받아 패스를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리바운드볼을 이종원이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김영광 정면으로 향했다.
이랜드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치솜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과감하게 돌파해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슈팅을 때렸다. 치솜의 발을 떠난 공은 이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미들라이커’ 김민균이 원기종의 패스를 받아 예리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1 동률이 됐다. 
이랜드는 역전골을 위해 수원을 몰아세웠다. 전반 28분 두아르테의 프리킥을 이태호가 헤더 패스로 변준범에게 연결했다. 변준범은 머리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수원은 전반 39분 치솜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치솜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빠른 움직임으로 수비를 제치고 슈팅했다. 각도를 잘 좁힌 김영광의 견제로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랜드는 전반 41분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은 이태호가 문전에서 혼전상황을 이겨내고 슈팅을 때렸지만 너무 높았다.
이랜드는 전반 막판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전반 45분 수원의 세트피스 때 조유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때렸지만 빗나갔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종료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랜드는 후반 5분 원기종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미드필드에서 로빙패스를 받은 원기종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박형순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후반에도 치솜의 원맨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치솜은 단독 드리블로 이랜드의 박스 안까지 집입했다. 반대 골문을 노리고 슈팅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랜드는 이후 계속된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 13분 백성동이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이태호가 몸을 던져 걷어냈다. 후반 중반까지도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랜드가 몸을 던지는 수비로 막았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도 이랜드를 몰아세웠다. 후반 40분 백성동이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이랜드 수비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랜드는 후반 44분 이태호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김민균이 올린 코너킥을 이태호가 놓치지 않고 헤더골을 기록해 이랜드가 2-1로 앞서갔다. 역전골을 끝까지 지킨 수원은 리그 3연승으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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