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은 헌신하겠다는데...이갈로와 달라" (中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12 14: 56

중국 언론의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CSL) 데뷔 이후 5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상하이의 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다. 득점행진 뿐만 아니라 태도도 중국 팬들과 언론을 사로잡았다. 
최근 상하이의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30)의 행동과 비교되면서 김신욱을 향한 여론이 더욱 좋아졌다. 중국 매체 ‘골차이나’는 12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갈로를 잡기 위해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설득에 나섰다”면서 “상하이든 한국 국가대표팀이든 모두 기회가 된다면 모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김신욱과는 확실히 다르다”고 보도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이갈로는 지난달 끝난 2019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이하 네이션스컵)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게르노 로르 나이지리아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이갈로는 결정을 번복하고 대표팀 경기에 나서기 위해 지난 10일 상하이에 복귀 후 최강희 감독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골차이나는 김신욱의 발언과 비교하며 이갈로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 매체는 “김신욱은 대표팀에 복귀하지 못하면 상하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그는 대표팀 복귀를 희망하면서도 상하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인데 이갈로와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과 소속팀 사이를 저울질하는 이갈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한편 이갈로는 네이션스컵에서 당한 부상 탓에 상하이의 배려로 치료를 받던 중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에 상하이 구단은 지난 8일 이갈로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강등권 탈출에 중요한 시기인만큼 팀 기강을 해치는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한 것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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