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의 들어보지 못한 목소리"…'리틀 포레스트', 숲 속으로 떠난 육아 예능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8.12 15: 21

청정 환경 속에서 아이를 케어하고 이들을 통해 힐링하는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개그우먼 박나래 등이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리틀 포레스트’의 ‘돌봄 하우스’는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 있다. 사방이 짙은 녹음을 잘아하고, 귀여운 동물과 맑은 공기가 일품이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오감을 자극시키는 놀이터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아동 심리 상담사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팀 닥터가 함께 했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김정욱 PD는 “프로그램의 씨앗은 이승기다. ‘집사부일체’ 공동 연출을 하면서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이서진은 할아버지들을 잘 케어해서 아이들도 잘 케어하는지 궁금증이 생겼다. 보시면 강렬한 인상을 받으실 것 같다. 박나래는 시골에서 커왔기 떄문에 어떻게 놀았는지 알고 있었고, 정소민은 숨겨진 육아 고수다. 전문 지식이 많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신선한 멤버 조합이 ’리틀 포레스트‘의 관전 포인트다.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박나래가 그 주인공이다. 이서진은 아이들의 건강한 식탁을 책임지는 ‘셰프 삼촌’, 이승기는 아이 돌봄 관련 서적을 독파한 ‘프로 돌봄러’로 활약한다. 박나래는 ‘금손’과 ‘에너자이저’를, 정소민은 ‘열정이모’로 활약할 예정이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서진은 아이들을 만나기 전부터 쿠킹스튜디오를 찾아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 주먹밥, 카레 등을 배웠다. 아이들의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자격증까지 취득한 이서진은 “시골도 좋아하지 않고,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승기가 다 하겠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다른 친구들이 케어하고 있고, 나는 그나마 조금 할 줄 아는 음식 배워서 챙겨주고 있다. 서포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진 섭외를 담당한 이승기는 “내가 가진 스타일은 열심히 하고 프로그램에 몰입한다. 반대 시각을 가진 사람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서진 같이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해서 부탁들 드렸고, 훌륭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승기는 아이 돌봄 관련 서적을 독파하며 열의를 불태웠고, 모든 아이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승기는 “아이를 키울 때 교육관,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하니까 체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내가 경험한 걸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혼자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 거기서 얻는 신선한 게 있다. 잘 지켜봐주는 게 육아의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기는 “아동 심리학 자격증을 정소민과 함께 취득했다. 시청률과 상관 없이 기획 의도가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박나래는 ‘리틀 포레스트’의 에너자이저이자 금손 실력으로 아이들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박나래는 “아이와 대화하는 법도 잘 몰랐다. 아이는 ‘작은 인간’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의 의사를 물어보는 게 아닌 명령식으로 말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대하면서 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정소민은 능숙한 돌봄 실력과 키즈 요가 등을 배워오는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케어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첫 예능 고정으로 출연하는 정소민은 “멤버들끼리 호흡을 맟춰볼 게 거의 없었다. 각자 분담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힘든 것도 2배, 육아도 2배 이상이다. 아이들의 사랑스러움과 무한한 상상력, 귀여움을 겪어보니까 훨씬 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소민은 “프로그램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있다. 요즘에는 프로그램 하기 전 첫 마음으로 돌아가 다치지 않게 건강하게 예쁜 숲 속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갔으면 한다. 육아에 관해서는 미묘하게 알아가고 있다. 신기한 건 알아갈수록 모르겠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신선한 멤버 조합과 아이들의 ‘케미’를 통해 ‘리틀 포레스트’는 수많은 자연 힐링 예능 속 차별화된 포인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아이들에게 자연이 얼마나 더 많이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김정욱 PD는 “이런 곳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 시간표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게 우리의 시간표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슬레이트도 없다. 멈추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도시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시골과 도시가 공존하기 힘들다. 실제로 보니까 좋은 점은 아이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이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아이들을 보며 조심스럽고 걱정을 하는데, 아이들은 도전하고 싶어하고, 거기에서 성취감, 자신감을 얻는다. 어른들이 아이를 보는 관점이 아닌, 창의력이나 능력치가 높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예전부터 육아 예능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꼭 함께 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1박 2일 동안 부모님 개입 없이 멤버들끼리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부모님도 모르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배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 이승기(왼쪽부터)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끝으로 이승기는 “집에 가는 길이 고단하더라도 기분이 좋고 발걸음이 가벼울 때가 있다. 내가 한 예능이 모두 그런 느낌을 준다. ‘리틀 포레스트’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PD님을 믿는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게 내게는 큰 새로운 점이다”라며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9.9%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깜짝 놀란 김정욱 PD는 “수치로는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다. 하지만 시청률이 높지는 않다. 동시간대 1위를 노려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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