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父, '아모르파티' 마지막 녹화날 암 재발 판정..고통 끝에 편히 가셨다"[전문]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12 14: 07

배우 김혜진이 세상을 떠난 부친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혜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친을 떠나 보낸 심정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혜진은 "'아모르파티' 마지막 녹화 날인 이날, 사실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암 정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날이었고 앨범을 받아들고 왠지 모를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안 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나보다. 녹화를 마치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십 년만에 암 재발 판정을 받게 됐다. 5개월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편히 하늘나라로 보내드렸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혜진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이제사 그리움이 사무쳐 더 가슴이 시리다. 그곳에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두 딸 홀로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김혜진은 부친상 당시 도움을 받았던 지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크나큰 위안이 되었고 아버지 가시는 길 꽃길로 잘 모셨다. 가슴에 담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앞서 김혜진 부친은 지난 7월 23일 암 투병 중 별세했다. 김혜진은 지난 3월 종영한 tvN '아모르파티'에 부친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하 김혜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모르파티 마지막 녹화 날인 이날 사실 저희 가족은 아버지의 암정기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날이었고 앨범을 받아들고 왠지모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안좋은 예감은 틀리지 않나봅니다... 녹화를 마치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십 년만에 암재발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5개월의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편히 하늘나라로 보내드렸습니다...
아버지를 더이상 볼 수 없으니 이제사 그리움이 사무쳐 더 가슴이 시립니다...
그곳에선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아빠... 두 딸 홀로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아빠...
외롭고 힘들었을 돌이킬 수 없는 아빠의 시간들
미안해요 아빠... 아버지... 사랑합니다... .
삼가 인사말씀 올립니다.
평안하신지요 배우 김혜진입니다.
부친상으로 갑작스레 소식을 전했음에도 먼걸음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신 분들과 마음을 담아 조의를 표해주신 분들 그리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 함께 울어 주신 분들 모두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크나큰 위안이 되었고 아버지 가시는 길 꽃길로 잘 모셨습니다. 가슴에 담아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김혜진 배상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김헤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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