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힐, 선발 복귀 불발…마에다 PS 선발 기회 잡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2 14: 04

 부상 중인 베테랑 투수 리치 힐(LA 다저스)이 남은 시즌 선발 투수로는 복귀하지 못한다. 다저스 투수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 변수가 생겼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힐의 부상 경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힐은 지난 6월 중순 왼 팔뚝 염좌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하고 있으나 진척이 더디다. 제대로 피칭도 하지 못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힐이 10월(포스트시즌)에 선발 투수로 던지기 위해 투구수를 늘려갈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할 것 같다”며 선발 탈락을 말했다. 남은 정규 시즌에 힐 없이 선발진을 꾸려가야 한다. 또한 이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힐은 선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힐이 복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남은 일정표를 보고 시간을 계산해봤다. 선발로 100구를 던질 몸을 빌드업 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 대신 불펜 투수로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힐이 9월에 복귀하더라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불펜 투수로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경험이 많은 힐은 현재 불안한 다저스 좌완 불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목과 이두근이 아파 이탈한 로스 스트리플링도 힐과 비슷한 상황이다. 몸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아 명확한 복귀 스케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힐과 스트리플링의 선발 탈락으로 포스트시즌 4선발은 마에다 겐타와 신인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는 확실한 선발 3총사다. 로버츠 감독은 "(리그 톱을 다투는) 1~3선발 외에 마에다가 최근 부진에서 벗아나 잘 던졌다. 이 선발들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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