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日화장품 혐한 발언 논란 불똥튀나.."모델 하차해" SNS 설전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2 11: 56

배우 정유미가 일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DHC)의 국내 모델을 맡고 있는 가운데, 해당 브랜드의 자회사 채널이 혐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인 DHC의 자회사 'DHC테레비'는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내보냈다. 
해당 방송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빨리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했고,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다. 내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며 망언을 퍼부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 콘텐츠 뉴스 내용이 알려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이 분노했고, 불매 운동 움직임도 확산됐다. 
특히 지난 2018년 4월부터 국내에서 이 화장품의 모델로 발탁돼 활동 중인 배우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유미의 개인 SNS를 찾아가 모델 하차를 요구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혐한 브랜드 모델 그만두세요", "정유미도 모르고 전속계약 했겠지. 그런데 브랜드 검색하면 정유미 님 얼굴 나오니까 안타깝다", "돈도 좋지만 다음 계약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혐한 기업 모델로 낙인 찍히는 거 같아", "언제까지 계약인 지 모르겠지만 얼른 끝내고 더 좋은 국산 브랜드 모델 하셨으면", "이미 계약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재계약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델을 해도 이런 기업 모델을..", "모델 계속하나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일본 극우기업의 불매운동을 더 강화하자"며 "이번 사태는 방송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을 비아냥 거렸고,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라는 역사왜곡까지 일삼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고, 이미 3년전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재일동포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우리가 이런 혐한 발언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SNS상에 #잘가요DHC 캠페인 등을 벌여 불매운동을 더 강화해서 자국으로 퇴출시켜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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