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은퇴 경기 유니폼, ATM 스타일... '혐한 논란 증폭'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8.12 13: 36

은퇴를 앞둔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의 특별한 유니폼이 공개됐다. 그러나 혐한 기업 때문에 국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간 도스는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말 열릴 빗셀 고베전에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사간 도스는 구단의 상징 색깔인 분홍색과 하늘색을 포기하고 붉은색 유니폼을 만들었다.
사간 도스가 새로운 유니폼을 만든 이유는 토레스의 은퇴 때문이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토레스는 "18년에 걸친 내 축구 경력을 마무리한다. 8월 23일 고베와 J리그 경기가 내 현역 마지막 경기다. 고베에는 오랜 친구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가 뛰고 있어 은퇴 경기로 삼았다"고 밝혔다.

사간 도스도 토레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유니폼을 특별 제작했다.  토레스의 은퇴 경기 유니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과 유사하게 제작됐다. 
토레스는 200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리버풀-첼시-AC 밀란 등에서 뛰었지만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엘데스마르케는 "토레스는 아틀레티코 전설 중 하나다.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과 흡사한 것을 착용하게 됐다"며 "사간 도스는 토레스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1990년대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모방한 디자인의 새로운 유니폼을 제작했다. 토레스가 가장 좋아했던 유니폼이라 매우 특별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새로 공개된 유니폼은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간 도스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 때문이다.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의 후원을 받는 사간 도스는 전면에 엠블럼을 달았다. 이 업체는 혐한 발언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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