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5일째 200만·1위 재탈환..'엑시트' 600만 돌파 눈앞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8.12 10: 44

'봉오동 전투'가 흥행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200만을 돌파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는 지난 11일 하루 1,476개 스크린에서 53만 9,550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누적관객수 203만 4,53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이날 '엑시트'는 53만 3,156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578만 4,978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4만 9,58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3만 4,169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사자'는 3만 6,651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52만 9,291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3만 5,238명을 추가해서 총 27만 4,168명으로 5위를 나타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다. '구타유발자들' '세븐 데이즈' '용의자'를 만든 원신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해진과 류준열 등이 주연으로 나섰다.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첫날 33만 4,185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를 작성해 흥행 1위 자리를 거머쥐었다. 주말 극장가에서는 경쟁작 '엑시트'가 근소한 차이로 다시 우위를 선점했지만, '봉오동 전투'가 지난 11일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하면서 100만 돌파 하루 만에 200만 관객도 넘어섰다. 개봉 5일 째 200만 명을 돌파한 '봉오동 전투'의 흥행 속도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호인'(6일째), '국제시장'(8일째) 보다 더 빠른 흥행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좌석 판매율 또한 가장 높은 50.3%를 기록했으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 동안 140만 5,209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 세대 연령층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CGV 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 평점 9.3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6점 등 실관람객들에게 높은 만족도까지 얻고 있는 중이다.
이에 주연 배우 유해진, 조우진, 류준열, 최유화, 성유빈, 이재인, 원신연 감독은 200만 돌파를 자축하는 인증샷을 남겼다. 이들은 환한 표정으로 "200만 관객 만세", "200만 사격!", "300만 가즈아~",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관객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와 함께 조정석, 임윤아 주연 '엑시트'는 '봉오동 전투'와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면서 6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개봉 3주 차에도 꺾이지 않는 흥행 기세를 드러내면서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개봉 2주차 누적 관객 기록은 2019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천만 영화 '극한직업'과 '기생충'의 뒤를 잇는 흥행 수치라 눈에 띈다.
여름 극장가에 천만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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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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