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의 ERA, 구단 신기록? 글쎄..." [생생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2 13: 00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자마자 승리를 따낸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12승째를 따냈다.
지난 3일 가벼운 목 담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딱 10일을 쉬고 복귀한 그는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로 더욱 낮췄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전 "류현진이 돌아와 기대되고 흥분된다. 그는 챔피언이다"고 립서비스를 아끼지 않은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복귀전에 더욱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인상적인 복귀전이었다. 그는 여전했고 능력을 보여줬다"며 "딜리버리가 좋았고, 커터가 오늘 매우 좋았다. 체인지업 여전했고, 커브도 예리했다.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오늘도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삼진을 많이 잡은 압도적인 피칭이 아닌 땅볼과 빗맞은 타구를 많이 유도해내면서 경기를 압도했다"며 "(무실점으로) 효율적으로 긴 이닝을 던졌다.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고, 내야 땅볼로 내야수들이 처리 할 수 있었다"고 효과적인 피칭을 설명했다.
다저스 담당 기자가 류현진의 경이적인 ERA 1.45를 두고 클레이튼 커쇼, 샌디 쿠팩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구단 역대 최저 신기록 가능성을 질문, 로버츠 감독의 생각을 물었다.
류현진은 1916년 루브 마커드가 기록한 역대 다저스 투수 단일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1.58)은 물론 클레이튼 커쇼(2016년 1.69), 샌디 쿠팩스(1996년 1.73)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지금까지 올해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나면 되돌아 보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있을 선발 경기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답을 에둘러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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