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박세완, 세자빈 대역 연기 종료..윤지민 몸종 도움으로 죽음 위기 모면[핫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8.12 07: 51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박세완이 ‘세자비 대역’ 역할을 종료하며 출궁한 가운데,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한 ‘죽음 모면 엔딩’으로 결말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방송한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극본 박민우) 15회에서는 세자빈 대역 한슬기(박세완)가 정난정(윤지민)의 계략 하에 세자빈 대역의 임무를 마치고 궁을 나와, 죽음의 위기를 맞는 과정이 쫄깃하게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원형(한재석)은 한정록(서지석)으로 인해 박수량(박준혁) 제거에 실패하며 쓴 맛을 다셨다. 그러나 정가익(이재윤)으로부터 “스스로 왕이 되라”는 조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용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때마침 어린 세자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자주 쓰러지며 명종(장정연)의 근심이 깊어가던 상황. 윤원형과 정난정(윤지민)은 본격적으로 주상의 힘을 빼는 ‘작전’을 개시하는 동시에, 세자빈 대역으로 궁 안을 휘어잡은 한슬기 대신 원래의 후보였던 양제를 데려다 놓기로 모의했다.

세자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자 명종은 임꺽정(송원석)을 동궁전 의관으로 보내 세자를 보필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고민 끝에 사면령을 내려 병든 세자의 몸이 쾌차하길 기원했다. 전례 없는 잦은 사면령으로 주상의 권위가 떨어진 가운데, 정난정은 아이를 낳은 지 갓 보름이 된 양제를 세자빈 처소에 들여보낸 뒤 한슬기를 보쌈해 내보내며 바꿔치기에 성공했다. 생김새가 똑같은 한슬기와 양제가 서로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절정의 흥미를 자아냈다.
이후 정난정은 궁 밖으로 나온 한슬기와 초선(유주은)에게 두둑한 돈과 함께 집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약속해 이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정난정은 곧 “죽은 자만이 비밀을 지킨다 하였습니다”라고 윤원형에게 본색을 밝히며, 몸종 구슬(이노아)에게 사약을 건네 죽음을 사주했다. 귤과 사약을 들고 들어온 구슬은 한슬기와 초선에게 “특별히 다린 보양차를 먼저 드셔야 하오”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고마워요. 우리 이제 친구로 지내요”라고 자신을 살갑게 대하는 한슬기의 모습에 끝내 “아니 되오!”라며 잔을 쳐 떨어트리는 엔딩이 펼쳐져, 차원이 다른 긴장감의 한 회가 마무리됐다.
그런가 하면 내시 상훤은 한정록과 이혜진(경수진)에게 세자를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비밀리에 보관하던 ‘몽유도원도’를 건네준 터. 애타게 찾아 다니던 몽유도원도를 손에 넣은 한정록과 이혜진은 몽유도원도를 그린 이유를 적은 안평대군의 서문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해당 내용을 잠자코 듣던 임꺽정(송원석)은 몽유도원도가 설명하는 장소가 ‘청석골’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아가 명종과 임꺽정과 한정록이 한 자리에서 ‘의기투합’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단 한 회 남은 최종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선시대에서 세자빈까지 등극한 한슬기가 죽음의 위기까지 몰리게 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한 회였다. 나아가 한정록과 이혜진이‘타임슬립 조종자’ 토정 이지함의 특급 힌트 ‘몽유도원도’를 얻게 되면서, 현대 인물들이 모두 되돌아갈 수 있을지 ‘마지막 운명’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슬기의 죽음 직전 구슬이의 탁월한 선택! 너무 떨렸다” “몽유도원도의 비밀이 ‘청석골’이었다니! 허를 찌르는 전개에 소름이 쫙” “이제 정말 최종회만 남았다! 잠 못 드는 한 주가 될 듯“ 등 결말에 대한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조선생존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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