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50승→한미 통산 150승’ 류현진,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8.12 08: 10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한 류현진(LA 다저스)이 한미 통산 150승 이정표를 통과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1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로 더욱 낮췄다. 
지난 3일 가벼운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그는 열흘을 쉬고 복귀했다. 지난 7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11승째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호투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컴백하자마자 애리조나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12승과 함께 한·미 프로야구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 

3회초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jpnews@osen.co.kr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KBO리그에 데뷔, 2012년까지 7년간 98승을 기록했다. 2006년 신인 시절 18승과 함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6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고, 2012년 한화 마지막 시즌에 9승을 추가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2013년과 2014년 나란히 14승을 기록했다. 2015년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통째로 쉬는 시련도 있었다. 2017년 본격적으로 복귀해 예전 기량을 점점 되찾았다. 지난해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1.97과 함께 7승을 기록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며 이날 시즌 12승째를 달성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한 그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에서 한미 통산 150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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