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인가' 첼시팬, 참패 이후 램파드 향해 무리뉴 연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8.12 07: 29

'조세 무리뉴! 조세 무리뉴!' 첼시 팬들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데뷔전부터 외친 이름이다.
첼시는 12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 완패를 기록했다.
이날은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정식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그는 첫 경기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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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입장에선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였다. 전반 경기를 주도하고도 골대를 2번이나 강타했다. 오히려 중앙 수비수 커트 조우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맨유의 공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며 내리 3골을 내줬다. 이적 시장서 이적 금지 조치로 제대로 보강을 하지 못한 것이 경기력에서도 나타났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0-4까지 될 경기는 아니었다. 4번의 실수가 모두 골로 이어졌다.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변명할 수 없는 경기다"라고 패배를 시인했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를 리포트하며 "후반 34분 0-3으로 경기가 뒤지자 첼시 팬들은 램파드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첼시가 뒤지자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조세 무리뉴'의 이름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BBC는 "아마 원정 팬들이 무리뉴 감독의 이름을 연호한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데뷔전부터 맨유라는 힘든 상대를 만난 램파드 감독은 완패로 최악의 스타트로 험난한 여정에 나서게 됐다. 과연 그가 지도력을 뽐내며 친정팀 첼시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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